건설경기 "이보다 안 좋을 순 없다"

건설경기 "이보다 안 좋을 순 없다"

  • 수요산업
  • 승인 2008.12.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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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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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BSI 고작 14.6… '사상 최저치' 또 경신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10월분 조사)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건설경기체감지수(CBSI)가 한 달만에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대비 16.5포인트 하락한 14.6을 기록해 이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중견이나 중소업체가 아닌 대형 건설업체들이다. 11월 대형 건설업체 지수는 한 자릿수인 7.7에 불과해 10월에 비해 36.7포인트나 떨어지며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0월에 기록했던 33.3(종전 최저치)에 비해서도 25.6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대형업체 지수의 폭락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중견, 중소업체 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견 건설업체 지수는 17.2, 중소업체 지수는 19.7로 사상 최저치였던 10월 지수에 비해 각각 0.7, 10.9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사상 최저치의 지수가 한 달만에 다시 무너진 것은 준공 후 미분양이 늘면서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대주단 협약 시행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12월의 CBSI(전망치)는 지난 달과 비슷한 16.6으로 조사돼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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