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2009년 철강 산업 이슈로 원재료 가격 하락, 중국 철강 수출 정책, M&A(인수·합병), 현대제철 고로사업, 글로벌 인프라 투자, 감산 등 6개를 선정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연탄가격, 중국 철강수출 정책이 2009년 철강가격의 부담 요인으로, 철광석가격, M&A, 글로벌 인프라 투자, 감산은 가격 지지 요인"이라며 "1~2개월간의 추가 하락 이후 지지 요인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은 "가격 하락 요인과 가격지지 요인을 종합해 보면 철강가격이 빠르고 강력한 조정 이후 2009년 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가격 하락과 이에 대응한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감산이 동시에 진행중에 있다"며 "9월부터 발표된 감산 계획이 총 44건에 달하고, 감산 컨센서스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아르셀로미탈인데 미탈의 감산량은 연환산으로 2007년 생산량의 30%인 2억톤에 이를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요업체 측에서도 감산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공급측인 철강업체의 감산은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비자발적 감산의 성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여하튼 지금의 감산 분위기는 아르셀로미탈의 등장이 국제 철강 무대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가 가늠되는 시험대라고 할 수 있어 우리의 예상은 이러한 감산 계획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 하락을 막을 수는 없지만, 하락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덪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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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