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中企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08.12.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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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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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회복 2년 이상 걸릴 듯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4%를 기록하고 경기 상황도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의 84.8%가 내년 경제상황이 나빠질 것(매우 나빠질 것 33.3%, 약간 나빠질 것 51.5%)이라고 예측했으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8%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내년 경제성장률은 2.4%에 그치고 경제 회복시기에 대해서도 2010년이라는 응답은 49.8%, 2011년은 28.2%, 2012년은 10.3%, 2013년은 5.9% 순으로 나타나 최소한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올해 실적 전망지수인 69.9보다 6.2 포인트 낮아진 63.7 포인트를 기록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하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업체가 많음을, 낮으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이 올해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가죽, 가방, 신발 등은 51.1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의류는 51.9, 자동차 부품이 53.4, 1차 금속이 54.5, 나무·목재는 55.8로 경기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수의 경우에도 올해 67.7에서 내년에는 6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업종별로 기타운송장비가 89.8에서 69.4로 낮아지고 1차 금속도 72.7에서 53.2로 하락폭이 컸다.

  수출의 경우에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75.1에서 내년 66.9로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미국시장 위축으로 자동차부품업이 68.5에서 44.1로 크게 낮아졌고 전기기계ㆍ변환장치는 86.4에서 66.7로, 1차 금속은 83.0에서 64.4로, 화합물ㆍ화학제품은 87.7에서 70.7로 올해보다 내년 수출경기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에도 자금사정은 올해 65.1에서 내년 63.4로, 은행대출 이용사정은 73.5에서 67.3으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 신규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70.3%를 넘어섰으며 올해보다 채용을 확대할 예정인 기업은 7.6%에 불과했다. 또한 채용규모를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22.2%였으며 설비투자를 하겠다는 업체도 27.8%에 불과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중소기업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침체와 저가경쟁, 인건비 부담 등을 꼽았으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내수경기 부양과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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