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지난 4일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Rosneft)와 서캄차카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석유공사가 40%, 로스네프트가 6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서캄차카 광구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 컨소시엄과 로스네프트가 공동으로 설립한 캄차카네프트가스가 탐사작업을 진행해 온 광구다.
이 광구는 오호츠크 해상의 수심 300m 이하 대륙붕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6만2680㎢에 달한다.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2에 이르는 규모다.
이 지역의 원유 기대 매장량은 지질학적 형태분석으로 37억배럴로 추정되나 올해 6월 진행한 1차 시추작업에서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다.
서캄차카 광구에 대한 탐사 라이선스는 지난 7월 연장신청이 기각되면서 무산됐으나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를 계기로 광권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정부에 조만간 라이센스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다. 라이센스가 발급되면 내년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광구 탐사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