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0.9% 전망

세계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0.9%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08.12.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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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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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 이하로 낮춰 잡은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은행이 발표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기록이 남아 있는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인 0.9%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하향 조정한 1.0%보다 0.1%포인트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성장 전망도 크게 악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심각한 동반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가별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세계은행은 선진국 전체가 0.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는 각각 마이너스 0.5%, 마이너스 0.6%로 대폭 하향하고, 일본도 마이너스 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선 올해 8.5% 성장에서 내년에 6.7% 성장할 것으로 보고 개발도상국에 대해선 지난해 7.9%, 올해 6.3% 성장에서 내년에 4.5% 성장으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온 중국에 대해선 올해 9.4% 성장에서 내년에 7.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내년도 국제무역이 거래량 기준으로 2.1% 감소해 1982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각국의 수출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신흥시장 및 개도국의 경제 성장이 내년에도 크게 둔화됨에 따라 과거에 누려온 세계적 원자재붐이 막을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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