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4일까지 17일간 생산 중단 예정…중국 사업은 오히려 강화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 생산이 오는 19일부터 2009년 1월 4일까지 17일간 중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가동 중단에 대해 현지에서는 소비자의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 조절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중국 현지공장에서 29만 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30%가량 늘어난 38만대를 생산·판매할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경기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공장에서의 생산목표인 305만대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베이징현대차는 중국형 NF소나타인 '링샹'을 본격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FDC(i30)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인도, 체코, 터키, 중국 등 5곳의 해외 현지 공장 가운데 최대인 60만대의 연간 생산능력 갖춘 중국공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생산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기존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대안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의도도 엿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