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곧은 마음으로 한곳만 보고 정진[精進]할 시기
올 곧은 마음으로 한곳만 보고 정진[精進]할 시기
  • 유재혁
  • 승인 2008.12.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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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가전업체들도 감산 및 연말 기간 동안 기나긴 휴무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 상황은 갈수록 좋아질 기미는 안 보이고 내년 1분기에 더 악화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판매를 했어도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언제 흑자부도라는 비극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고 토로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자의 방문이 그리 반가울 리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체를 다니다보면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듣게 된다. '어떤 업체가 급한 채무를 해결하거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무리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어느 업체는 공장을 세운지 얼마 된다더라' 혹은 '언제부터 장기 휴무에 돌입한다더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다.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거나 심지어는 '어떤 업체가 대형 경쟁업체에 인수 제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실제로 업체에 따라서는 설비별로 생산을 극도로 제한하기 위해 가동을 멈추거나 직원별로 장기 휴무를 실시하고, 향후 장기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현실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발표되는 내년 경기 전망들이 대부분 감소나 하락, 침체 등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만 난무하고 업체별 내년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거나 내년으로 미루는 등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한 업체 대표는 '집에서 쉬라고 휴가를 내줬더니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가족들에게 불안감을 줄까봐 현장에 출근해서 쉬고 가더라'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섞인 전망과 합쳐지면서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려운 시기, 어수선한 분위기, 판매도 줄고 내년이 더 걱정되지만 걱정만 하고 있으면 혼란만 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한치앞의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행운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이 시기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것인지 차분하게 다시 한번 짚어보는 年末年始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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