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가 안정되나

H형강 유통가 안정되나

  • 철강
  • 승인 2008.12.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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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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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H형강 유통가격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 시장에서 소형 규격 H형강은 현금 거래 기준 톤당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까지 국내 H형강 유통가격이 톤당 90만원 안팎을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 변동폭이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H형강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형강 유통업체들은 연말과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유통업체들이 보유 재고량을 낮추기 위해 공장도가격보다 대폭 낮은 가격으로 하치장 재고를 판매한 것이 유통가격 혼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장도가격과 실거래가격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가격 기준이 모호해졌고 유통업체들이 앞 다퉈 할인 경쟁을 벌이면서 ‘구매자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적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이 같은 할인 경쟁도 차츰 진정되고 있다. 형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업체들의 재고는 평소의 5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의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체별로 재고가 줄면서 가격 하락폭이 확실히 줄었다”면서 “하지만 유통시장 전체적으로는 아직 재고가 넉넉한 편이어서 유통업체들은 부족한 재고를 다른 유통업체들로부터 구입해 구색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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