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전일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 결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추가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아시아장 개장과 함께 전일의 하락모습을 이어가며 하루를 시작했다. 금일 LME 재고가 증가한 점 또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발표된 11월 US CPI가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었고 US Housing Start 또한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였으나 비철금속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하지만 장 후반 비철금속은 FRB가 금리인하를 비롯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되면서 장 개장 전부터 상승폭을 조금씩 넓혀가던 미 증시와 연동 하였다. 또한 미국 FRB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연말 결산을 앞둔 외국 기업들이 달러를 매도하여 자금을 송금함에 따라 미국 달러는 장중 한때 2개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하자 비철 금속은 이러한 달러 약세로 지지를 받으며 전일대비 보합에서 4.5%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 시작과 함께 차익실현 매수로 인해 소폭 상승 시도하려는 듯 보였으나 전일에 이은 하락모습에서 벗어나기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LME 재고가 3,800톤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3,1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 하며 장중 한때 3M 3,034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3,000달러 레벨에서의 심리적 지지는 지켜지는 모습이었다. 달러화의 약세와 소폭 상승한 미 증시 연동으로 장 후반 하락폭을 줄이기 시작하였으나 하락폭을 회복하진 못하며 전일 대비 1.5%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장중 한때 5%가량 하락하며 5년이래 최저치인 3M 1,435달러를 기록하였으나 달러 약세에 인한 지지로 회복하여 결국 전일대비 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그 외의 주요 비철금속들은 대부분 하락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부진한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한 미국증시로 미루어 볼 때 비철금속도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이 쉽지많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과 금일의 미국 주요 경제지표 데이터로 미루어 보아 단기 내에 재반등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당분간은 바닥권에서의 횡보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치인 0.5% 이상의 추가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