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0bp 금리인하의 호재로 금일 아시아 장 동안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들은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을 시도하게끔 하였다. 반면 현실적으로 제로화 되어버린 US 정책금리가 US 정부로 하여금 더 이상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무기가 없게 만들었다는 회의감이 투자자들을 주도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런던 장 오픈 이후 장 중후반까지 금일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달러화의 꾸준한 하락세는 금일 한때 상대 통화인 유로화 가치를 3%이상 상승으로 이끌며 비철금속 가격의 지지요소로 작용하였고 주요 비철금속 가격들은 전일 종가대비 보합권에서 하루를 마감하였다.

호재와 악재의 혼조 속에 가장 큰 거래를 보여준 전기동은 금일 3M 3,100달러에 순조로운 거래를 시작하며 아시아 장 동안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하였고 금일 고점인 3M 3,140달러까지 기록하기도 하였다.
전일 금리인하에 대한 회의감에 하락 반전한 국제 주요증시는 국제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기동 가격으로 하여금 저점인 3M 2,940.25달러까지 하락하게끔 유도하기도 하였다.

최근 바닥론이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로화 상승랠리에 동반하여 전기동 가격은 다시금 반등하며 주요 지지선인 3M 3,0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해 전일 종가대비 소폭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이외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장 동안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하다 런던장 오픈 이후 주가지수 시장의 악재를 주재료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기동과는 달리 큰 등락폭은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금일 내내 전일 종가 부근에서 횡보하다 장 막판 유로화의 강세 랠리에 동반하며 강보합권에서 하루를 마감하였다.

금일의 비철금속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동은 3M 3,000달러 레벨, 알루미늄은 3M 1,500달러 그리고 아연 및 연(Lead)은 각각 3M 1,100과 3M 1,000 레벨을 다시금 지켜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고질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을 유도하였던 US Dollar화의 상승랠리도 이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며 금일 지켜낸 주요 지지선 레벨들에서 다시 한번 단단한 바닥권 테스트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향후 주요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전히 SHFE-LME 전기동 스프레드가 (+)상황을 보이며 차익거래(Arbitrage)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으로의 전기동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의 바닥권 가격 레벨에서 중국 SRB의 Official Stockpile Building이 주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될 경우 향후 전기동 가격의 강한 지지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