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제휴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 박종운 애널리스트는 "삼강엠앤티가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골리앗 크레인을 수주한 것은 내년 2월부터 본격 시작할 조선블록 사업의 시동을 거는 첫 열쇠"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수주한 크레인은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800톤 골리앗 크레인의 구축 설비이며 초대형 블록인 메가블록 생산을 위한 특수 장치"라며 "내년 상반기내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봤다.
그는 "이번 수주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매출증가 이상의 효과를 지닌 의미 있는 수주로 판단된다"며 "삼강엠앤티가 국내 최초로 메가 블록을 생산하는 조선블록 사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공동제작으로 조선 기자재 분야까지 기술력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메가블록은 삼성중공업이 자체 생산했으나 삼강엠앤티가 국내 블록업계 최초로 메가블록을 생산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중요한 조선부품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도크 회전율을 높임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이밖에도 제2롯데월드 등 대형 특수건축물 증가에 따른 후육강관 사업 수혜, 삼성중공업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따른 조선블록 사업의 장기 성장성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