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석유개발사업 포기ㆍ축소 이어져

전세계 석유개발사업 포기ㆍ축소 이어져

  • 수요산업
  • 승인 2008.12.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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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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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석유개발기업의 사업 포기ㆍ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최근 ‘석유개발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름값은 떨어지고 세계경기는 불황으로 가고 있는데 한 번 올라간 석유개발 비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 세계 석유개발기업의 사업 포기ㆍ축소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측은 “세계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석유개발 사업의 지연과 자본투자 축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40.46달러로 바닥을 모르고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것이 불과 6개월 전이다. 개발사업은 장기계약 위주로 맺어지는 탓에 비용은 현 석유 판매가의 배 이상에 맞춰져 있어 석유개발사업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세계 금융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석유사는 북미 독립계(민간)”라면서 “금융 불안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사업 경제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주요 석유회사의 주가는 유가가 최고치였던 올 7월 대비 40~50% 급락한 상태다.

잇따른 석유개발 사업 취소는 연관 산업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석유공사 측은“시추선 발주 취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구 탐사ㆍ개발 부문인 석유 상류 부문보다 “중질유 처리시설, 정제시설 등 하류 부문 사업의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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