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나온 미국의 자동차 구제책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금일 비철 시장은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선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하였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나온 자동차 구제책과 중국의 11월 전기동 수입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전 비철금속은 상승 출발하였다. 이후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적은 거래량 속에서 주요 지지 수준을 상회하며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비철 금속들의 큰 폭 재고 증가로 인해 초반의 상승폭을 상쇄하며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장을 이어 나갔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격 지지를 보이며 전일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중국의 11월 수입량이 전년대비 37.7%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전기동은 장 초반 강한 상승을 보여주며 금일 한때 3,065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SHFE 전기동은 Up-Limit(4%상승)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200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재고로 인해 3,0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며 2,930∼2,970달러 사이의 지루한 Range 장세를 연출했다. 이후 한때 2,920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 소식이 가격에 지지가 되며 3,000달러선을 다시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일대비 1%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연일 기록적인 재고 증가를 보이고 있는 알루미늄은 금일에도 3만9,350톤의 재고가 증가하며 1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격 하락의 압박을 주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나온 자동차 구제책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전일대비 3%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아연과 연(Lead)은 혼조세를 보여주었던 여타 비철금속과 달리 펀드세력의 매수세 속에 각각 3%넘는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휴가를 앞두고 얇은 장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미국 발(發) 호재와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철 시장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거래량 감소 및 호재를 동반하며 상승세를 이끌어 내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펀더멘탈적인 현실은 여전히 많은 부정적 요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화 약세 지속 여부와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은 연말을 앞두고 주요 지지 수준에서의 단기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또한 명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미국 GDP, 신규주택판매)에 따라 향후 가격 방향성을 짐작 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