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격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공장도가격과 유통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는 한편 유통업체간 판매 가격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의 10㎜ 고장력 철근의 공장도가격은 톤당 83만1,000원(현금 기준)이다. 반면 유통가격은 톤당 76~8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톤당 최대 7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하치장 재고 소진을 위해 저가 투매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철근 유통가격은 공장도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도 판매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톤당 80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아 판매가격 책정이 어렵다”면서 “제강사 측에서도 따로 할인폭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제강사 측에서는 물량할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아직 발표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12월 말에 제강사의 가격 인하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