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 예고

내년초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 예고

  • 일반경제
  • 승인 2008.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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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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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주단협약 별도로 부실기업 정리 추진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기업 살리기 위주로 진행됐던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이 업종별, 부실기업 조기 퇴출로 선회한 것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3일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업체를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부실화에 선제 대응하고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업종별 신용위험평가 T/F를 설치해 연말까지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하고, 주채권은행은 이 기준에 따라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업체별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케 된다. TF가 정상(A), 일시적 유동성 부족(B), 부실징후(C), 부실(D) 4단계로 등급을 산출하면 곧바로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단행된다.
 
    이번 조치로 대주단협약 적용을 승인한 30여개 건설업체도 신용위험평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대주단협약에 따라 금융채무의 만기가 연장된 건설사 역시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단계인 D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만기연장 등 유동성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패스트 트랙(Fast Track)에 의한 일시 소규모 금융지원을 받은 중소 조선업체도 거액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하면 외부전문기관의 정밀실사를 받아야 하며, 구조적 유동성 문제가 있는 부실징후기업 등으로 판정될 경우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상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은행권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건설회사 200여곳 가운데 10여곳, 조선업체는 26곳 중 3~5곳이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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