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제유가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 상승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6달러가 상승한 3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그간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정유사인 내셔널 오일이 아시아지역 공급량을 15% 줄이겠다고 통보한 데다가 유로화에 비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향후 수요 위축 및 가격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석유수출국개발기구(OPEC)는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으나 산유국들이 실제 이행에 나설 것인지는 다소 불확실했다.
그러나 산유국들이 속속 감산이행의지를 다지고 있어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