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생산대수가 최근 들어 급증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증가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조남홍)가 발표한 '2008년 11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2008년 1~11월 전체 해외 생산대수는 134만3,713대로 2007년 동기에 비해 26.4%나 급증했다.
2008년 연간 전체로도 일단 2007년에 비해 급증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현대자동차의 1~11월 전체 생산대수가 102만8,308대로 2007년 동기 대비 23%가 급증했다.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 및 중국공장 생산대수가 2008년 1~11월 동안 각각 2007년 대비 46.7%와 27.8%가 급증했고 체코공장도 12월부터 생산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미국과 터키공장은 각각 4.3%와 6.4%가 2007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기아자동차의 1~11월 전체 생산대수 역시 31만5,405대로 2007년 동기에 비해 39.2%가 급증했다. 중국공장은 33.1%가 슬로바키아 공장도 43.4%가 2007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11월 한달만 놓고 본다면 그다지 성적표가 좋지 못했다. 2008년 11월 전체 생산대수는 10만7,399대로 2007년 11월에 비해 2.4%가 증가에 그친 것. 현대자동차는 인도공장의 11월 한달 생산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3%가 급증한 4만6,802대를 기록해 전체 증가세가 이뤄졌다.
중국은 1만8,456대로 10.7%가 줄고 미국은 1만1,000대로 33.3%가 급감했으며 터키공장 역시 48%가 급감한 4,820대에 머물렀으나 전체로는 8만7,408대로 9.2%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11월 한달 동안 중국공장에서 5,791대 생산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9.5%가 급감했고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1만4,200대 생산에 그쳐 14.6%가 급감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전체 19.5%가 급감한 1만9,991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들의 해외생산대수가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12월에 다소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판매 위축으로 당분간 해외 생산대수 급증추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올해 완성차업체들의 KD생산 및 수출, 해외 생산대수 4분기 들어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부품 공급업체는 물론 소재 공급업체인 철강업체들의 생산 및 판매도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당분간 자동차 생산 축소로 인한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대수 (단위 : 대, %)
구 분 |
현대 |
기아 |
총계 | |||||||
인도 |
중국 |
미국 |
터키 |
체코 |
합계 |
중국 |
슬로바키아 |
합계 | ||
07.11 |
33,606 |
20,666 |
16,490 |
9,269 |
- |
80,031 |
8,214 |
16,633 |
24,847 |
104,878 |
08.10 |
48,510 |
19,526 |
21,503 |
6,900 |
- |
96,439 |
10,295 |
19,700 |
29,995 |
126,434 |
08.11 |
46,802 |
18,456 |
11,000 |
4,820 |
6,330 |
87,408 |
5,791 |
14,200 |
19,991 |
107,399 |
전월비 |
-3.5 |
-5.5 |
-48.8 |
-30.1 |
- |
-9.4 |
-43.7 |
-27.9 |
-33.4 |
-15.1 |
전년비 |
39.3 |
-10.7 |
-33.3 |
-48.0 |
- |
9.2 |
-29.5 |
-14.6 |
-19.5 |
2.4 |
07.1∼11 |
306,489 |
209,120 |
237,969 |
82,769 |
- |
836,347 |
93,432 |
133,210 |
226,642 |
1,062,989 |
08.1∼11 |
449,654 |
267,180 |
227,654 |
77,490 |
6,330 |
1,028,308 |
124,397 |
191,008 |
315,405 |
1,343,713 |
전년비 |
46.7 |
27.8 |
-4.3 |
-6.4 |
- |
23.0 |
33.1 |
43.4 |
39.2 |
26.4 |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