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얇은 장으로 인해 적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큰 변동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미국 주요 기업 이익이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블름버그 전망이 나온 이후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인 달러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비철 시장은 전기동을 중심으로 전일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이스라엘- 하마스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한 국제유가는 비철 시장 가격 상승에 단단한 지지세를 보여주며 장을 이어나갔다. 이후 LME재고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장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일 종가 수준에서 선별적으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LME 전기동은 아시아 시장 동안 낮은 가격에 대한 바겐 헌팅(Bargain Hunting) 세력의 매수세와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2%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SHFE 전기동은 전일대비 1.87%의 상승을 보여주었으며 LME 전기동은 금일 고점인 3M 2,940달러까지 기록하였다. 하지만 5,250톤 증가한 LME 재고와 연말을 앞두고 얇은 장으로 인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며 3M 2,850∼2,980달러 사이의 레인지 장세를 보여주었다. 이후 링 트레이드 동안에 3M 2,9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며 전일대비 1.5% 이상 상승해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주 강한 반등 모습을 보여주었던 알루미늄은 금일 재고가 3,025톤 증가하면서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하였다. 약세를 지속하였던 연(Lead)은 펀드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5%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나 주석의 경우 중국의 Yunnan Tin의 3만톤 판매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29일 비철 금속시장은 2008년 연말 및 1월 1일 신년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얇은 장세를 보이는 하루였다. 또한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이 비철 금속 시장의 상승세에 일조를 하였으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수 주체가 실종되며 약세장을 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초 까지는 다소 적은 거래량과 변동성이 크지 않은 비교적 얇은 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으로 인한 중동정세 불안 여파가 앞으로의 비철 시장 가격에 조금이나마 변동을 줄 수 있다고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