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2008년 수출입 동향 및 2009년 수출입 전망' 발표를 통해 2009년 수출은 연간 4,267억달러, 수입은 4,1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연간 119억달러 내외 흑자를 보일 것으로 공식 전망했다.
선진국의 경제침체 및 개도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올해 수출여건은 작년보다는 매우 불리하지만 국제유가·원자재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낼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공식 입장이다.
지경부는 가전제품(7.8%)과 일반 기계(4.9%), 섬유류(5.2%) 등은 올해 하반기 소비 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하고 해외 설비 투자도 증가해 연간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0.3%)와 반도체(-0.2%), 자동차 (-4.1%) 등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 수요가 부진하고 시장 경쟁도 심해져 수출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유(-38.7%), 가스(-39.9%), 철강제품(-14.5%), 석유제품(-46.2%), 석탄(-29.4%) 등 5대 품목 수입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봤다.
특히 철강제품은 수출단가 하락 및 감산 등의 영향으로 수출 판매금액이 감소할 전망이다. 2009년 수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 수입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하면서 무역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경부는 2008년 대비 6.5% 증가한 4,50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 정책 실행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