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건설ㆍ조선 70~80개사 구조조정 예고

3월까지 건설ㆍ조선 70~80개사 구조조정 예고

  • 일반경제
  • 승인 2009.0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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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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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구조조정 기준이 마련되면서 다음달 말까지 경영상태가 부실한 건설과 조선사 70~80개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다.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주단 협약과는 별도로 금융당국은 채권단 주도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조조정 심사 대상을 건설업체 300여개, 조선업체 50여개로 정해 당초보다 두배 늘린 것으로 알려렸다. 당국이 당초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150여개사, 수출 선박을 건조하는 중소 조선업체를 신용위험 평가 대상으로 제시했지만 TF가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곳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조선업체는 이달 말까지, 건설업체는 2~3월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건설사는 최소 30~40개, 조선사는 40여개가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재무상태와 경영구조, 영업전망을 종합해 평가받게 된다. 

이 가운데 건설사는 부채비율 300% 이상, 차입금 의존도 50%, 평균 분양률 60%가 중요한 퇴출 기준이 되고, 조선업은 선수금 환급보증서 발급률이 70%미만이거나 수주잔고가 1년치가 안될 경우 퇴출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최소 30여 개, 조선사는 40여 개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징후 기업(C등급)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부실기업으로 분류된 D등급 해당기업은 퇴출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금융권은 건설과 조선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조업중단에 들어간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업체로는 쌍용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거론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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