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강사 2008년 4분기 외환 손실 발생 전망 - 한국투자증권

주요 철강사 2008년 4분기 외환 손실 발생 전망 - 한국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09.0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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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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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들에 2008년 4분기 외환관련 순손실이 발생할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요 철강사들은 4분기에 외환관련 순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외환관련 손실을 각각 2,692억원, 1,044억원, 1,802억원"으로 추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요 철강사 4분기에 외환관련 순손실 발생 전망

원/달러 환율이 급변함에 따라 외화순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은 외화부채를 상환할 때와 기말에 각각 외환거래손실과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 말 1,207원에서 4분기 말 1,257.5원(3분기 말에 비해 50.5원 상승)으로 마감했다. 또 원/엔 환율은 100엔당 같은 기간 1,144.2원에서 1,393.9원(3분기말에 비해 249.7원 상승)으로 마감했다. 우리는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등 주요 철강사의 4분기 외환거래손실과 외화환산손실을 다음과 같이 추정한다.

■ POSCO 4Q08 외환관련 순손실 2,962억원, 4Q08 추정영업이익의 17% 발생 전망

POSCO가 보유한 외화부채(12월 말 엔화표시 1,700억엔-11월에 200억엔, 12월에 500억엔 추가발행, 미달러화표시 5.7억달러 추정)에 따른 4Q08 외환관련순손실은 2,962억원(4Q08 추정영업이익의 17%)일 것으로 추정한다. POSCO의 외화부채는 대부분 회사채와 같은 장기부채이며 엔화표시 외화부채규모가 많아 외화환산손실은 원/엔 환율 변화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

■ 현대제철 4Q08 외환관련 순손실 1,044억원, 4Q08 추정영업이익의 41% 발생 전망

현대제철의 외화부채(12월 말 11억달러 중 6억달러는 6개월 유산스 추정)에 따른 4Q08 외환관련순손실을 1,044억원(4Q08 추정영업이익의 41%)으로 추정한다. 외화부채 11억달러 중 55%인 6억달러는 유산스여서, 외화부채 상환에 따른 외환거래손실의 비중이 환산손실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 동국제강 4Q08 외환관련 순손실 1,802억원, 4Q08 추정영업이익의 167% 발생 전망

동국제강의 외화부채(12월말 미달러화표시 16억달러, 엔화표시 110억엔 추정)에 따른 4Q08 외환관련순손실은 1,802억원(4Q08 추정영업이익의 167%)으로 추정한다. 외화부채는 모두 유산스다. 동국제강은 신용경색 때문에 12월부터 banker’s usance를 shiper’s usance 형태로 변경하여 향후 슬라브원가 상승이 예상되고, POSCO로부터 슬라브 조달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2009년 외화부채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 고려아연 4Q08 외환관련 순손실 195억원, 4Q08 추정영업이익의 24% 발생 전망

고려아연은 3분기 말 외화순부채 3억달러를 4분기에 대부분 상환하고 12월말에는 5.000만달러만 남은 것으로 보여 4Q08 외환관련순손실은 195억원(4Q08 추정영업이익의 24%)으로 추정된다. 외화부채 상환에 따라 현금성자산도 줄어들 것이다. 고려아연은 대부분의 매출액이 달러 기준으로 확정돼 원/달러 환율 상승 때 영업이익은 개선되지만, 외화 관련 손실이 발생한다. 외화부채를 대부분 상환해 2009년부터는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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