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경기불황 속 기회 잡아라"

해외자원개발, "경기불황 속 기회 잡아라"

  • 일반경제
  • 승인 2009.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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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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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70억불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지식경제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금융시장 불안,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원개발 기업의 투자금액이 70억불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투자액 57억불에 비해 2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경제여건 악화로 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기업들이 지금의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 분야에 52억불을, 유연탄·동 등 6대 광물 분야에 18억불을 투자할 전망이며, M&A 및 생산광구 매입 등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투자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자원개발 투자 전망

구분

2007

2008(잠정)

2009(전망*)

석유.가스

25.5억불

42억불

52억불

6대 광물

 6.7억불

15억불

18억불

32.2억불

57억불

70억불



지경부는 이러한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작년 말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2009년도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5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등에서 설정한 금년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 7.4%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2009년을 해외자원개발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설정. 개발광구의 생산 개시 및 기존 생산광구의 증산, M&A 및 생산광구 매입 등을 통해 5만3,000b/d 이상의 자주개발 물량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의 경우 비록 경제에는 여러 위기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가격이 크게 하락한 유망 매물이 증가하는 등 지금이 자주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외환위기 및 저유가 당시의 실패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고 메이저 기업 및 경쟁국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에는 적극적인 에너지·자원 협력 등을 통해 이라크 쿠르드 8개 광구 등 석유·가스 35건,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등 6대 광물 42건 등 총 77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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