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첫 거래일을 상승 모습으로 시작했던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보합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전주 금요일 펀드와 상품 인덱스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상승 모습을 보여주었던 비철 금속시장은 장초반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과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 또는 가격 하락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11월 건설 지출이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주식시장과 더불어 비철금속 시장 역시 전일대비 보합 수준으로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1월 2일 휴일을 지내고 금일 2009년을 시작한 상해장의 비철금속들은 전주 금요일 LME 가격 상승세에 연동하며 알루미늄(4.4% 상승)을 제외하고, 6%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자국 제련업체들을 위한 광석 수입관세 폐지와 관련 완제품의 수출관세 폐지 정책이 발표되자 광석 수입에 대한 기대로 가격 지지 받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3M 3,200달러에서의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런던 장이 오픈하였고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3,15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하지만 장 후반 건설지출이 예상을 상회하자 상승 반전한 미국 지수선물과 함께 톤당 3,200달러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비교적 적은 범위의 장을 연출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니켈과 주석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한때 5% 가량 하락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장 후반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하였다.

연초를 맞아 비철 금속 시장은 크진 않으나 꾸준한 상승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덱스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증시의 연초 랠리가 가격 상승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런던지역의 트레이더에 의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전기동과 니켈 그리고 아연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이 펀더멘털적으로 약세인 비철 금속 시장을 장기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를 보여주는 미국 지표와 증가폭이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늘고 있는 재고 움직임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의 정책 변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나 자국내의 산업을 보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에 유의하며 앞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