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시장은 초반 상승 출발 후 하락 마감하면서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의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주요 상품지수 재조정 등으로 인한 대량 매수세 유입이 금일 장 초반까지 연장되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물량 비축에 대한 계획 부결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고 최근의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런던장 개장 후부터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반납 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 개장 전 ADP National Employment가 예상치 대비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미 달러화 역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으나 비철금속 가격 낙폭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EIA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하락폭을 늘린 유가와 연동하며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대비 하락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아시아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의 상승폭을 이어가 갭업하며 하루를 시작한 전기동은 장 초반 지난 1개월래 고점인 3M 3,570달러까지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2008년 말일 종가대비 16%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하지만 상기 언급된 중국발 비축계획 부결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더 이상의 상승폭을 제한하였고, 차익실현과 금일 8,000톤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LME 재고를 악재로 하여 런던장 개장 이후 하락폭을 늘려가기 시작하였다.

LME 본장 동안 톤당 3,400달러 레벨에서 몇 차례의 테스트를 거쳤으나 이내 하향 돌파하며 하락 폭을 줄이는데 실패하는 모습이었고 장 후반 3,3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전년 12월이래 20% 이상 급등한 니켈 가격은 차익실현으로 전일 종가대비 8% 가량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하락 마감하며 최근의 상승랠리를 이어가지 못하였다.
 
금일 비철금속의 전반적인 하락 요인은 지속적인 재고 상승으로 인한 수요 침체 심각성이 부각된 점과 단기적인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주재료인 주요 상품지수 Reweighting으로 인한 대량 매수세의 유입이 금일 부로 일단락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국제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며 연일 발표되는 부정적인 주요 국제 경제지표로 미루어 볼 때 추세 반등은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