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진입에 따라 H형강 제조업체들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수요 부진과 유통 시장의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체들의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08년 12월 H형강 판매는 대폭 감소를 보였다. 이 같은 부진은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08년 12월 H형강 판매는 16만5,700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26만6,000톤) 대비 37.7%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부진은 국내 시장 부진의 영향만은 아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제강사들은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으나 국제 시황 역시 금융위기와 비수기의 영향 등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출량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08년 12월 H형강 수출은 8만5,200톤으로 2007년 12월 7만4,000톤에 비해 15.1% 증가했으나 2007년의 경우 시황 악화보다는 제품 선적 차질로 인한 것이어서 실제 수출량은 늘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예년 비수기와 비슷한 수치지만 제강사들의 수출 확대 노력과 2008년 3분기까지 H형강 수출이 10만톤 이상을 기록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수치상 증가에 불과하다는 것.
한편 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1분기가 지나고서야 국내외 시황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제조업체의 H형강 판매 실적도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