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이 조선블록 신규사업으로 불황기를 이겨낼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증권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삼강엠앤티는 현재 경남 고성에 대형 조선블록 및 송유관용 파이프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진행중"이라며 "조선블록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유일의 메가블록 생산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애널은 "삼강엠앤티는 삼성중공업의 직접 투자로 전략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조선업체의 작업효율 측면에서도 메가 블록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조선블록 사업은 삼강엠앤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은 이어 삼강엠앤티가 2010년부터 고성에 20만톤 규모의 후육강관 생산설비 투자를 시작해, 2011년에는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삼강엠앤티의 후육강관 사업이 전세계적인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엑손, 쉘, BP 등 글로벌 고객 라인 확보, 국내 SOC투자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최초로 후육강관을 국산화한데 힘입어 2005년 이후 2007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61.3% 증가해 왔다. 그는 "이미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고성 공장의 후육강관 증설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애널은 삼강엠앤티는 2분기 조선블록부문에서 약 930억원이 신규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포함해, 올 한해 전년대비 107% 증가한 1,6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77%증가한 153억원을 올릴 것으로 봤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