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 인수합병 붐 예상

중국 철강업계 인수합병 붐 예상

  • 철강
  • 승인 2009.0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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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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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의 인수합병 장려정책으로 인해 중국 철강업계에 인수합병 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장강증권 연구소는 중국정부가 줄곧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강조해온 터라 올해 철강업계에 인수합병 붐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2008년 8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고점에서 50% 이상 하락했다. 세계경제의 후퇴로 철강재 국제가격도 하락했다. 철강업계가 조정을 거치게 되면서 관련 원자재인 철광석, 코크스원료용 석탄, 코크스, 해상운송가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철광석 현물가격은 장기계약 CIF 가격보다도 25% 가량 낮다고 장강증권 연구소는 밝혔다.

수요의 대폭 감소로 제철소에서는 2008년 9월부터 상하이 바오강을 비롯해 대부분 제철소가 10~20% 감산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2008년 9월과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7% 하락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10월에는 철강재 가격이 폭락해 철강업계 전체가 적자를 보았다. 2009년 철광석 계약가격은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철강업계는 2005년 이후 산업집중도가 제고되지 않고, 오히려 하락했다.
현재 중국 10대 제철소의 생산능력은 제철업계 전체 생산능력의 30%에 불과해 작고 분산된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는 중국 철강업계의 국제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인수합병을 장려하기 위한 대출정책의 출범은 중국 철강기업의 인수합병을 가속화할 것이며, 향후 국제철강시장에서 중국기업의 발언권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합병 주력인 바오강과 우강, 안강은 정부 자금의 투입이 예상된다. 2008년 4분기는 대형제철소의 영업이익이 최저수준을 기록해 단기적으로 철강재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2009년 1분기에는 적자폭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형제철소들이 2009년 2분기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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