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금융경기 불안 속 조달청 의존도 확대


  지난해 불안한 시황 속에서도 조합 알루미늄 공동구매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008년 조합 알루미늄 공동구매가 총 5만329톤으로 4만5,700톤을 기록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08년 12월 알루미늄 공동구매 실적      (단위:톤,%)
구분	월별						1~12월 누계
	07년 12월		08년 11월		08년 12월		2007년		2008년		전년비
	서구산	비서구산	서구산	비서구산	서구산	비서구산	서구산	비서구산	서구산	비서구산	서구산	비서구산
서울조합	704	50	2	229	0	639	2,238	7,322	2,328	6,877	4.0	-6.1
인천경기조합	1,884	0	568	759	872	2,730	9,794	9,904	16,549	10,598	69.0	7.0
대구경북조합	75	487	101	331	0	171	359	4,513	2,132	3,706	493.9	-17.9
부산울산경남조합	390	1,221	388	271	230	492	3,258	8,208	3,905	4,045	19.9	-50.7
충청호남조합	0	12	0	0	0	15	15	89	29	160	93.3	79.8
원산지별 계	3,053	1,770	1,059	1,590	1,102	4,047	15,664	30,036	24,943	25,386	59.2	-15.5
합계	4,823		2,649		5,149		45,700		50,329		10.1
자료: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품목별로는 2만4,943톤을 기록한 서구산은 전년 대비 59.2% 늘어난 반면, 비서구산 구매는 15.5%가 줄어든 2만5,386톤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물량의 54%를 차지한 인천경기조합 구매량(2만7,147톤)이 전년 대비 37.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조합(5,838톤)과 충청호남조합(189톤)도 각각 19.8%, 81.7%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조합(9,205톤)과 부산울산경남조합(7,950톤)의 경우는 각각 3.7%, 30.7%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조합을 통한 공동구매 실적 증가는 국내 중소 알루미늄 수요업체들의 수요증가로 단순히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했던 시황을 감안했을 때, 공동구매 실적 증가분을 실질 수요의 순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이와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불안했던 원자재 시장과 금융경기 속에 중소 수요처들의 조달청 원자재 구매비중이 확대됐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12월 한 달 조합 알루미늄 공동구매는 5,149톤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4.4%, 6.8% 증가했다.
조합 관계자는 11월 가격급락세 속에 12월로 미뤄졌던 수요와 바닥권 가격을 의식한 수요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