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 탄력 받을 듯

고비 넘긴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 탄력 받을 듯

  • 철강
  • 승인 2009.01.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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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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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다르 철광석 탐사권자로 중앙정부 추천받아

  포스코 인도제철소 추진 장애물 중의 하나였던 ‘광산탐사 및 채굴권’ 확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면서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12일 “인도 오리사 주정부가 지난 10일 포스코를 철광석 매장지인 순다르가르지구 칸다다르 지역에 대한 탐사권자로 최종 확정, 중앙정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 중앙정부의 승인만 받으면 칸다다르 철광석 광산 탐사권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는 “중앙정부는 주정부의 추천만 이뤄지면 곧바로 승인을 해 주기로 약속해온 만큼 최종 절차인 중앙정부의 승인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탐사권을 승인해 주더라도 앞으로 채굴권 허가를 받아야 하고 탐사 후 경제성 여부도 판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이전에 인도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본계약까지는 적지않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지난해 8월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제철소 부지 용도변경 승인을 받아낸 포스코는 광산 탐사권이 확보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현지 주민들과의 토지보상 협상에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칸다다르의 임야 2,500㏊에는 약 2억톤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227개 업체가 광권 신청을 했었다. 이는 포스코의 포항 및 광양 양대 제철소가 5년, 인도 현지에 들어설 1기설비(400만톤 규모)가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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