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실현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하락한 1,34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한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며 외환시장에 달러 매도가 몰린 것이 주된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일 원/달러 환율 1,380원대에서 달러를 매수했던 역내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달러물량을 매도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은행권이 롱 포지션(달러 매수)을 청산하고, 투신권의 역헤지 수요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엔 내린 89.75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61센트 상승한 1.330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501.31원에, 원/유로 재정환율은 1,792.31원 수준을 나타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