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세조선 직원 8명 노래주점 화재로 질식사

부산 진세조선 직원 8명 노래주점 화재로 질식사

  • 수요산업
  • 승인 2009.01.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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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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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지하 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회식을 하던 조선소 직원 8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4일 오후 8시 40분 부산 영도구 남항동 지하 1층 S노래주점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영도구 청학동 ㈜진세조선 직원 8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이모 씨는 크게 다쳐 인근 부산 해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불이 난 곳은 6층 건물 중 지하 1층으로 심한 유독가스와 연기로 노래주점 안에 있던 진세조선 직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 지하로 향하는 정문 한 곳 외에는 비상구 표시를 찾을 수 없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노래주점 외벽을 칠한 인테리어 내장재에 순식간에 불이 옮아 붙는 바람에 숨진 직원들이 건물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선박블록 전문 제작업체로 출발한 진세조선은 주력 선종인 중소형 벌크선을 연간 36척까지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중견 업체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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