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사 퇴출 1곳·워크아웃 13곳 확정

조선·건설사 퇴출 1곳·워크아웃 13곳 확정

  • 수요산업
  • 승인 2009.01.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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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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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D건설 퇴출 '유력'…3개 조선사 워크아웃
  2월말 300여개사 대상 2차 구조조정 예정

 
 
 은행권이 1차로 111개 건설·조선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등급 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내달부터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채권은행들은 조선·건설사에 대한 평가작업을 조율한 후 19일 금융감독당국에 최종 확정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92개 건설사 가운데 1개사가 퇴출대상으로 확정됐고, 10개사는 워크아웃대상 업체로 선정됐으며, 19개 조선사 중 3개사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됐다. 최대 관심사인 퇴출업체는 경남은행이 주채권은행인 D건설이 유력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은행권은 일단 명단을 확정했지만 20~21일 이틀간에 걸쳐 채권은행간의 이견을 조율한 후 22일 해당기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해당기업의 실명 공개 여부는 금융감독당국과 협의한 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각 은행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집계되는 2월말부터 건설·조선사들에 대한 2차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차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중인 1차 구조조정과 달리 은행들이 신용위험 평가 항목 중 ‘기타 조정항목’의 기준을 새로 적용하고 대상 업체도 대폭 늘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신용위험 평가대상은 건설사와 조선사를 합쳐 110개사였으나 2차 구조조정에서는 대상 업체가 300여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며, 중소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퇴출대상으로 분류되는 곳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2차 구조조정도 1차의 경우와 같이 ‘용두사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가 확실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은행들이 더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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