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시장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LME 재고와 이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가 시장 전반에 번지며 전일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경제 침체 우려로 급락한 미국 및 아시아 증시와 연동하여 Asia장 동안 비철금속시장은 평균 2∼3%의 하락을 보여주었고 London장 개장 후 발표된 국제 LME 재고와 수요감소로 BHP Billion의 6,000명 감원 소식은 비철금속 시장 하락을 가속화 하였다.

이후 장 후반 대규모 펀드세력의 롱포지션(Long Position) 청산 물량과 미 GM의 작년 4분기 세계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는 소식 이후 하락폭을 넓히며 결국 4∼8% 급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8,375톤의 LME 재고 증가를 보이며 지난 2004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기동은 주요 국제증시의 약세를 주요인으로 하여 아시아장 개장후부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London장 이후 발표된 재고와 더불어 경기 침체로 인한 BHP Billiton의 6,000명 감원 소식도 전기동 하락에 주 요인이 되었다.

이후 3M 3,250달러선에서 펀드세력의 대량 롱 포지션 청산과 GM의 판매 실적 발표로 인해 금일저점인 3M 3,200달러까지 기록하였다. 하지만, 3M 3,2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보였으나 결국 톤당 3,200달러 수준을 하회, 전일대비 3%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연일 기록적인 재고 증가를 보이는 알루미늄도 금일 8만8,975톤의 재고 증가를 보이며 생산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 우려로 3%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니켈은 BHP Billiton의 니켈광산 폐광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공급과잉 이라는 전망 속에 전일대비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아연은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증산 결정을 한 Hindustan Zinc 소식과 전기동 움직임과 연동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7%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일 지속되는 재고의 증가와 부진한 경제지표의 발표로 미뤄볼 때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의 춘절 휴일 전 대부분의 실물업체들이 전기동을 매수 하였다는 소식은 앞으로의 전기동 시장에 단기적 상승 모멘텀을 줄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GM의 4분기 판매 실적 악화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둔 재고로 인해 알루미늄 역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의 경우 단기적으로 톤당 3,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분석되며 알루미늄은 톤당 1,3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전일 취임한 미 대통령 Obama의 즉각적인 경기 부양책 실시 여부와 명일 발표되는 중국 4분기 GDP  및 주요 경제지표들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