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가격·물량 '07년 대비 급증…'09년 생산 409만8,000톤 목표

  지난 22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빌딩에서 진행된 현대하이스코(부회장 김원갑)의 2008년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김원갑 부회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량은 426만톤으로 2007년에 비해 4%가 줄었고 판매량 역시 462만톤으로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2008년 매출액은 5조346억원으로 2007년 대비 34.9%가 급증했으며 이는 원자재인 열연강판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해 인상했기 때문이며 강관 제품 및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1조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7%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68억원으로 2007년 대비 5.8배 이상 늘었고 순익도 229억원으로 27.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냉연부문이 3조6,785억원으로 29.9%가 급증했으나 매출 비중은 73.1%로 2007년 75.9%에 비해 2.8% 포인트가 축소됐으며 강관부문은 2007년 대비 56.2%가 급증한 1조2,0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매출 비중 역시 23.9%로 2007년에 비해 3.3% 포인트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에는 제품 판매 가격 하락과 고점에서 매입한 원자재 투입 영향으로 이익폭이 확대되지 못했으며 2009년 국내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내실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아 수익보다는 내부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원가혁신활동이 궤도에 올라 지난해 연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은 바 있으며 향후 상시적 원가 혁신 체제를 구축하고 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도 질의 응답을 통해 원가절감활동인 TOP 활동을 적극으로 전개해 2008년말까지 기존 2007년 말 원가보다 톤당 1만8,000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으며 2009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인 2기 TOP 활동을 바탕으로 '원가혁신 25' 즉 톤당 2만5,000원의 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품질의 우위는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및 서비스와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올 한해 하이스코는 409만8,000톤을 생산해 2008년 대비 3.8%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판매량 역시 435만톤으로 전년 대비 5.8% 줄어든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판매량 감소와 함께 판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4조2,741억원을 기록해 2008년에 비해 15.1%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08년 현대하이스코 경영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