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구조조정 대상 오르나?

대기업도 구조조정 대상 오르나?

  • 일반경제
  • 승인 2009.01.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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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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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44개 대기업 재무구조ㆍ유동성 평가
현대차ㆍ동부ㆍ동국제강ㆍ세아그룹 등 포함




금융감독원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대기업 자금사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44개 주채무계열 기업에 대해 2008년 9월말 기준으로 약식 재무구조를 평가, 다음달 10일까지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44개 기업군 가운데 철강관련 기업군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비앤지스틸), 동부그룹(동부제철),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세아그룹(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이어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 중이던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수면 위에서 진행할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만큼 당국에서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채 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등 각종 재무상태에 대한 일반적인 지표뿐 아니라 44개 주채무계열 기업들의 단기 자금수요에 대해서도 별도 자료를 요구했다”며 “요청자료 목록에는 경영활동상 중대손실이 발생한 것이 있는지, 계열 신인도가 하락할 만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있는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대상이 되는 주요 기업군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한진, 두산, 현대중공업, GS, 한화, 롯데, 대우조선해양 , STX, 동부, 효성, LS, 신세계, KT, 동국제강, 하이닉스, CJ, 포스코, 현대, 한진중공업, 대한전선, 코오롱, 이랜드, 대림, 동양, S-Oil, 현대건설, 한국타이어, 동양화학, 대주, 현대오일뱅크, 애경, 하이트맥주, 세아, 아주산업, 영풍, 대우차판매, 대우인터내셔널, 한솔 등이다.

* 용어설명 
주채무계열 -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계열)을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 관리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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