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사 워크아웃, 곳곳에서 파열음

건설·조선사 워크아웃, 곳곳에서 파열음

  • 수요산업
  • 승인 2009.01.28 08:05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동건설 등 대동그룹 4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녹봉조선은 채권단협의회 마찰 빚어져


1차 구조조정 평가에 따라 C등급을 받은 14개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워크아웃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공평가능력액 순위 74위의 중견건설사인 대동종합건설과 대동주택, 대동그린산업, 대동E&C 등 대동그룹의 4개 계열사는 지난 23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동종합건설은 최근 금융계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을 업체로, 워크아웃 대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이 대동종합건설의 실사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2~3개월 후에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동건설 측은 "시간이 걸리는 워크아웃보다 즉시 채권이 동결되는 법정관리가 회생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오는 28일 첫 채권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해 워크아웃을 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22일 열린 녹봉조선 채권단 회의에선 동부화재가 보유한 선수금환급(RG) 보험에 대해 채권이 아니라며 채권 신고를 하지 않았다. 동부화재는 1018억원,서울보증보험은 129억원가량의 RG보험을 갖고 있다. 이는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녹봉조선의 경우 2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과 함께 신규 시설투자자금으로 1000억~2000억원가량을 요청하고 있다.
 
향후 다른 12개 건설·조선사의 채권단 회의에서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워크아웃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