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이 오는 2월 초에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건설·조선업 신용위험 평가 작업반(TF)이 다음 달 5일까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의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이 기준을 토대로 다음달 중 기업별 등급 분류 작업을 완료해 2차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중소 조선사 4곳에 대한 평가는 작년도 재무제표가 나오는 3월 중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2차 평가 대상인 건설사는 대부분 소형 건설사이고, 부동산경기 부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어 1차 때보다 구조조정 대상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은행들은 1차 평가에서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설·조선사 16개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와 법정관리 신청 결정을 이달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분류된 43개 건설사와 10개 조선사에 대해서도 신규 자금 지원 규모나 등급 재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