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007년比 14.4% 증가...수출 비중 39.5%
2009년 내수 및 수출 감소 예상
수출 시장 다변화 추진

강관 3사의 2008년 판매량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2007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강관 3사의 총 판매량은 228만7,230톤으로 2007년 221만4,210톤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판매가 하반기 경기 침체로 2007년 142만4,170톤 대비 2.9% 감소한 138만3,060톤을 기록했지만, 3사들은 하반기 내수침체를 예상하고 수출 비중을 늘려 2008년 수출 판매가 90만4,170톤으로 2007년 대비 14.4% 증가해 전체적인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 비중을 보면 2007년에 35.7%에서 2008년에는 39.5%로 3.8% 증가하면서 40%에 육박했다.

2008년 강관 3사의 판매실적은 상반기 동안은 제품의 가격인상에 따른 가수요로 인해 내수판매가 급증했지만, 8월부터 내수판매가 2007년 대비 절반이상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내수 판매는 2.9% 감소했다. 하지만 3사들은 내수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비중을 늘려 2007년 대비 14.4% 수출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세아제강의 경우 2008년 내수 판매는 57만1,600톤으로 2007년 대비 6.7%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출은 39만6,700톤으로 2007년 대비 27.2%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2007년 33.6%에서 41.0%로 7.4% 증가해 40%를 넘었다.

하이스코는 3사중에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내수는 56만410톤으로 2007년 대비 5.4% 증가했고, 수출은 31만9,440톤으로 0.7% 증가했다. 판매비중에서도 내수가 증가하고 수출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휴스틸의 경우는 내수 판매가 25만1,050톤으로 2007년 대비 10.2% 감소했지만, 수출은 18만8,030톤으로 15.6% 증가하면서, 수출비중이 2008년 42.8%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월부터 Q/T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되면서 해외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2008년 경우 강관 3사들은 제품가격 인상과 수출 증가로 인해 많은 수익을 냈지만, 200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리는 최근 2009년 철강수급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강관 내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비 17.6% 감소할 것으로 봤다.

특히 2009년 1분기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3.2% 대폭 감소한 62만톤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내수 부진은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09년 4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비 1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0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미국 비중이 높은데 현재 북미지역 석유굴착기 가동기수가 계속 급락을 하면서 업체들마다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3사들은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주 외에 중동과 동남아 등을 장기적으로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8년 탄소강관 판매실적                                         (단위 : 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