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2010년 3% 예상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2%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28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제시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2.2%를 1.7% 포인트 하향 조정한 0.5%로 수정 전망하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단위 : %)
구분 |
2009년 |
2010년 |
세계 |
0.5 | 3.0 |
미국 |
-1.6 | 1.6 |
유로권역 |
-2.0 | 0.2 |
일본 |
-2.6 | 0.6 |
영국 |
-2.8 | 0.2 |
캐나다 |
-1.2 | 1.6 |
중국 |
6.7 | 8.0 |
인도 |
5.1 | 6.5 |
브라질 |
1.8 | 3.5 |
※2009년 1월 28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 수정치.
특히 미국과 유로 등 선진국 경제가 각각 마이너를 기록하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경고하고 일본과 독일 역시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 국가들 역시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으나 마이너스로 전환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9년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세계 경제는 2010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2010년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가 2조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다양한 정책적 대응에도 금융시장 경색이 심각해 실물 경기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금융부문 기능이 회복되고 신용시장 경색이 풀리기 전까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부실문제 해결을 위해 통화와 재정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회복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