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시장 숨 트인다”

“H형강 유통 시장 숨 트인다”

  • 철강
  • 승인 2009.0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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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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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수요 잇달아 구매 나서


H형강 유통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유통업체와 수요처가 구매에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H형강 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H형강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제강사의 철근과 H형강 가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H형강 가격 유통 가격은 공장도가격보다 톤당 최대 10만원 이상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감산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제강사들이 할인폭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 지경부가 최근 시장 조사에서 “철근 가격이 결코 낮지 않다”라고 언급한 것은 제강사들의 제품 가격 상향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재고를 확보하자는 심리가 유통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유통업체나 수요처의 재고량이 많지 않은 것도 구매량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건설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재고를 조정해왔고 수요처 역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노리고 구매를 미뤄왔다. 형강 시장에서는 지금이 시기적으로도 유통업체나 수요처들이 구매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긴 했으나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유통 시장에서의 거래 증가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서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거래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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