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철강재 수출입 두 자릿수 감소

1월 철강재 수출입 두 자릿수 감소

  • 일반경제
  • 승인 2009.0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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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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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6억달러·수입 13억달러..각각 18.6%↓, 22,1%↓
경기침체 속 원자재가 하락·수요부진 主因
 

  사상 최악의 수출감소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1월 철강재가 두 자릿수 감소율로 전체 수출감소에 힘을 실었다.
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철강재 수출 실적은 1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했다.

철강재 수출감소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재고급증 부담 등으로 저가판매가 성행하여 가격 약세가 지속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그동안 수출 증가를 주도해온 냉연/도금 강판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중국과 일본 등 주요지역 수출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호조를 보인 동남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주요 대상국별 철강재 수출실적은 미국 -8.3%, 일본 -17.3%, 중국 -14.9%, 아세안 -29.4%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주된 철강재 수요처인 선박류 수출은 안정된 수주물량 확보로 유일하게 높은 증가율(20.2%)의 호조세를 지속했다.

1월 철강재 수입은 원자재가 하락과 소비감속 속에 원유(-45.5%)와 석유제품(62.4%)과 함께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1월 국내 철강재 수입 실적은 13억4,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다.  

품목별로 강관과 강판류 수입이 각각 14.7%, 2.4% 감소하는 등 철강제품과 알루미늄 괴(-72.1%) 및 전기동(-21.2%) 등 비철금속 수입(-53.3%)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일본 철강재 수입은 10.1% 증가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철강재 수입은 각각 56.9%, 34.0%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한 216억9,200만달러, 수입은 32.1% 줄어든 246억6,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흑자 이후
1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월 수출 감소율은 지난 1980년 무역통계를 월별로 작성한 이후 가장 컸던 2001년 7월의 마이너스(-) 21.2%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폭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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