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주 금요일에 이은 가격 하락폭이 재고 발표와 미국과 유럽의 양호한 경제지표(Manufacturing PMI, ISM 제조업 지수, 개인 소비) 발표로 인해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보합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시장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이 없는 일주일간의 설 연휴를 지내고 돌아온 중국 트레이더들의 움직임에 유의하고 있다고 런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전기동 시장은 Asia 장 동안 전주 금요일 하락세가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전주부터 이어진 비관적인 시장 예측은 가격 하락 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1주일만에 개장한 상해 exchange copper market은 1% 정도 LME 시장에 연동하며 하락하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후 전기동은 순간적으로 3M 3,10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하였으나 London 개장 후 발표된 재고가 12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유럽의 PMI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 상승하기 시작해 3M 3,200달러선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꾸준히 3M 3,200달러선을 상향테스트 하던 전기도 시장은 결국 3M 3,180달러선에서 전일대비 약보합의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시장 역시 최근의 LME 재고 증가량보다 크게 줄어든 2,650톤이 증가하였다는 소식과 전기동 가격상승이라는 호재로 인해 전일대비 약 1.5% 상승하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의 경우 Hindustan Zinc가 2009∼10년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인식되어 전일대비 1.5% 상승해 장을 마감하였다. 주석의 경우 기술적으로 볼링거밴드(Bollinger band) 하단(10,500)에서 지지 받으며 장을 마감하였다.

비교적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는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을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금일 발표된 전기동 재고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재고량 증가가 한계를 맞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갖게 한다.

하지만 비철 금속 가격이 지지된 것과는 달리 Dow Jones Index는 고용지표에 대한 경각심과 미 정부의 은행구제자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 시사로 8,000선이 깨진 후 7,900선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따라서 앞으로 발표될 공장주문, 고용지표 등 주요경제지표에 더욱 유의하며 경기 예측에 신중할 필요 있을 것이다. 또한 1주일간의 휴장에서 돌아온 중국 시장의 방향성과 중국 발 경제지표에도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