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대상 건설업체들이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송용찬)의C등급 건설사의 공공 건설공사 대금확보 지원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건설공제조합은 C등급 건설업체들이 건설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조합 측이 채권금융기관의 신용위험평가 C등급 건설사에 대한 보증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조합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워크아웃 대상 건설업체들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보증업무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실제로는 보증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조합 측이 워크아웃 건설사에 기본적인 보증을 해준다는 내용은 C등급으로 발표될 당시 조합이 공지한 내용과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
워크아웃 대상 건설업체들은 조합이 엄격한 조건을 내걸고 있어 사실상 보증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합의 선금보증 조건은 15% 내외의 현금예치나 연대보증인 입보, 선금공동관리 등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업체가 현금을 확보하거나 연대보증인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