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마이너스(-) 4%의 경제성장률을 보이지만 내년에는 4.2% 성장으로 급반등하면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4.0%)은 G20 중 가장 낮은 것이어서,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이 올 한해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 2분기(4~6월)와 3분기(7~9월)를 바닥으로 4분기(10~12월)부터 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로 1분기(1~3월) -5.1%, 2분기 -5.9%, 3분기 -5.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 0.9%로 1%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3일 오전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열린 ‘아시아 및 글로벌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세계 전체 성장률 3.0% 및 아시아 신흥경제국(NIEs) 성장률 3.1%보다 1.1∼1.2%포인트 높은 규모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G20 국가 중에서 중국(8.0%)과 인도(6.5%)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일본의 내년 성장률은 0.6%로 예상됐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