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시장은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이며 미국 12월 잠정 주택 판매 지수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ISM 지수 및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철 금속시장은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하였다. SHFE 전기동은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LME 전기동도 2% 넘는 상승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London장 오픈 후 꾸준히 늘고 있는 재고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나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장 중반 ECB 정책금리 동결 예상에 따른 유로화 강세와 미 시티그룹의 대출 확대 소식이 나오며 비철금속시장은 상승반전을 이끌어 내었다.

이후 12월 미국 잠정주택판매가 4개월래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비철 금속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4,100톤의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 전기동은 장 초반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하였다. SHFE 전기동은 상한가(Up limit)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LME 전기동도 톤당 3,200달러선을 상회하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기동 재고로 인해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였으나 달러화 약세와 숏커버링으로 인해 3M 3,300달러선을 돌파하였다. 이후 미국 12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2만8,300톤 재고 증가한 알루미늄은 Alumina Plant의 생산 중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었으나 12월 잠정주택판매 지수 발표 이후 전기동과 연동하며 3M 1,40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 결국 1%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지표 발표 이후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2∼4% 넘는 상승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2월 들어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며 비철금속시장의 단기적인 상승에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시장을 살리기 위한 경기 부양책 역시 서서히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각각의 펀더멘털적 요소는 약할 것으로 분석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재고 역시 가격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예정된 미국의 구제법안 상원 통과, ECB 금리결정 그리고 금요일 예정된 고용동향 지표가 단기적으로 비철 금속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