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량이 늘면서 일반형강 업계는 한 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제조업체의 판매 증가는 물론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늘어나며 유통 가격도 소폭 오른 모습이다. 한 때 톤당 83~84만원까지 하락했던 앵글ㆍ채널 등 일반형강 유통 가격은 최근 톤당 80만원 중후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유통업체 및 수요처들의 재고 소진, ▲형강 가격이 바닥에 도달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 ▲중국산 제품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데 따른 수입 형강 수요처들의 국산 구매 전환,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할인 축소설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져온 침체를 감안하면 현재 시황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남부 지역의 일반형강 제조업체 관계자는 “일반 형강 구매가 늘면서 일부 제품은 구색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나오고 있다”면서 “1월 판매 실적의 경우 당초 목표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