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의 생존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강관업계가 작년 하반기부터 꺽인 시황 때문에 재고 등에 자산이 묶이고, 정부가 건설·조선사에 대한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퇴출 1개사, 워크아웃 대상 11개사를 경정한데 이어 후속작업으로 시공능력 100위권 이하 업체에 대한 2차 평가를 예고해 건설사 비중이 큰 강관 유통업체들의 영업활동에 영향을 받아 어떻게든 적자폭을 줄이고 살아 남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몇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자금이 있는 업체들에게 인수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관계자는 “요즘 가장 좋은 소식은 부도를 안 맞았다 라는 것이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부도를 맞게 되면 큰 타격을 입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요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발주가 나오면 일부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입찰해 유통질서가 무너졌다”고 덪붙였다.
업계에서는 2월 은행권 채권만기가 돌아오고, 어려움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업체간의 생존경쟁은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