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수출, 선박 늘고 자동차 줄어

중국 지난해 수출, 선박 늘고 자동차 줄어

  • 철강
  • 승인 2009.0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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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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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박의 지난해 수출은 대폭 증가한 데 반해 자동차 수출은 크게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증권보는 중국 해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64만4000대, 수출액은 8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4%, 32.5%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6.2%포인트 100%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의 자동차 월간 수출량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11월 수출량은 3만3000대에 그쳐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에는 3만5000대로 전월에 비해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53.9% 급감해 2000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대폭 늘었다. 지난해 중국의 선박 수출량은 217만4000대, 수출액은 19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배, 60.1% 증가했다. 그중 12월은 수출량이 11만7000대로 33.6% 줄었지만 수출액은 17억7000만달러로 51.6% 급증했다.

중국 선박 수출의 90% 이상은 가공무역방식의로 지난해 가공무역방식으로 수출한 선박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89.3%에 달했다.

그러나 선박이 수출 실적 호조로 웃는 날이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관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조선업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중국 조선업이 ▲주문 급감 ▲선박 해체 증가 ▲어려워진 자금 조달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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