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자물가가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하락 영향과 수요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에 전월대비 0.3% 하락한 이후 6개월째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분별로는 원자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산품은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원자재의 가격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크스·석유제품은 아시아지역 수요증가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으로 코크스,(139.75), 나프타, 휘발유, 경유 등은 올랐으나, 여타 석유제품은 대부분 내려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1차금속제품은 전기동(-17.7%), 무계목강관(-5.0%), 동관(-15.5%), 알루미늄주물(-8.1%), 니켈(-13.6%), 연괴(-23.4%)는 감소했고 금(2.3%), 나동선(1.3%), 은(7.4%)은 증가했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하겠지만,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있어 생산자물가의 하락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