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中 조강생산 증가 공급과잉 우려”

우리투자證, “中 조강생산 증가 공급과잉 우려”

  • 철강
  • 승인 2009.02.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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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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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중국의 지난달 조강생산이 예상외로 증가해 철강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의 1월 조강생산량이 415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 전월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인해 지난해 11월부터 반등에 성공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상하이지역 기준)은 지난 6일에 톤당 4,230위안으로 춘절 이전에 비해 50위안 상승했으나, 9일에는 100위안 하락했다. 현재 재고 증가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철근의 경우는 6일 톤당 3,790위안으로 춘절 이전에 비해 160위안 상승했는데 9일에는 소폭(20위안) 하락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중국 1월 조강생산량이 전년동월 및 직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

중국 mysteel에 의하면 중국 1월 조강생산량이 4,150만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4,056만톤) 및 직전월(3,779만톤)대비 각각 2%와 10% 증가한 수준이다. 호황국면이었던 전년 1월과 달리 현재는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조강생산 증가는 예상외의 결과다. 특히 금년 1월에는 춘절 연휴도 있었다(전년에는 2월). 중국 조강생산 증가율은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이후 11월 -11.3%, 12월 -8.5% 등으로 점차 둔화되어 왔다.

수요 회복 속도는 느린 가운데 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강 유통재고 급증하고 있음

1월 조강생산이 예상외로 증가한 것은 철강제품가격 반등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이 다소 호전되면서 중소업체들이 12월부터 재가동되기 시작했으며, 1월에는 대형업체들의 감산폭도 축소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생산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사가 추정한 1월 중국 철강산업 설비가동률은 지난 12월의 79%에서 83%까지 상승하였다. 현재 철강수요 회복 속도는 상당히 느린 가운데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철강 유통재고도 1월초부터 급증하고 있다. 중국 열연유통재고는 2월 6일 현재 221.2만톤으로 연초대비 47% 증가했으며, 냉연과 철근재고도 각각 118.4만톤과 343.0만톤으로 동기간 25%와 88% 증가했다. 열연, 냉연, 철근재고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5%, 33%, 18% 늘어난 수준이다.

의외의 생산 증가는 유통가격에 부정적 영향 미칠 전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조강생산이 예상외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중기적으로 철강 공급과잉 우려가 대두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11월부터 반등에 성공한 중국 철강유통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상하이지역 기준)은 2월 6일에 톤당 4,230위안으로 춘절 이전에 비해 50위안 상승했으나, 9일에는 100위안 하락하였다. 현재 재고 증가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철근의 경우는 6일 톤당 3,790위안으로 춘절 이전에 비해 160위안 상승했는데 9일에는 소폭(20위안) 하락하였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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